오목 이기는 법

원리는 하나입니다. 한 수로 위협을 두 개 만들면 이깁니다.

오목을 처음 두면 대개 이렇게 합니다. 돌을 일렬로 놓다가 막히면 다른 데서 다시 시작합니다. 그러다 계속 막혀서 집니다.

막히는 게 당연합니다. 위협이 하나뿐이면 상대는 그것만 막으면 됩니다. 이기려면 한 수로 위협을 두 개 만들어야 합니다. 상대는 한 번에 하나밖에 못 막으니까요. 오목의 모든 전략은 결국 이 한 문장으로 요약됩니다.

먼저 알아야 할 것: 열린 3과 막힌 3

같은 3목이라도 값어치가 전혀 다릅니다. 양쪽이 뚫려 있는지가 전부입니다.

동그라미 자리에 두면 열린 3입니다. 양쪽 끝이 다 비어 있어서 상대가 한쪽을 막아도 반대쪽으로 4를 만들 수 있습니다.
왼쪽에 백돌이 하나 있을 뿐인데 값어치가 확 떨어집니다. 오른쪽으로 4를 만들어도 상대가 그 끝만 막으면 끝납니다.

실제로 저희 AI는 이 둘의 점수를 10배 차이로 매깁니다. 열린 3은 막지 않으면 다음 수에 열린 4가 되고, 열린 4는 양쪽 어디로도 5를 만들 수 있어서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. 즉 열린 3을 방치하면 두 수 뒤에 집니다.

위협의 등급

순서대로 외워두면 판이 훨씬 잘 보입니다.

형태상대가 안 막으면대응
4다음 수에 짐무조건 막는다
열린 3두 수 뒤에 짐거의 무조건 막는다
막힌 3별일 없음무시하고 내 공격
열린 2별일 없음무시

초보가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막힌 3을 막는 것입니다. 막을 필요 없는 걸 막느라 한 수를 버리면 그 사이에 상대는 진짜 위협을 만듭니다.

이기는 수: 4-3

한 수로 4와 열린 3을 동시에 만드는 것입니다. 상대는 4를 막을 수밖에 없고, 그 사이에 열린 3이 열린 4가 됩니다. 그러면 끝입니다.

가로로 3개, 세로로 2개가 한 점에서 만납니다. 동그라미 자리에 두면 가로는 4, 세로는 열린 3이 됩니다.

만드는 방법은 생각보다 단순합니다. 이미 있는 내 돌 두 줄이 교차하는 지점을 찾는 것입니다. 그래서 돌을 한 줄로만 늘어놓으면 안 되고, 처음부터 두 방향으로 벌려 두어야 합니다.

참고로 흑을 잡았다면 3-3(열린 3을 두 개)은 쓸 수 없습니다. 렌주룰에서 금수이기 때문입니다. 그래서 흑은 주로 4-3으로 이깁니다. 자세한 건 금수 정리에 적어뒀습니다.

실전에서 바로 쓰는 것 세 가지

중앙에서 시작합니다. 가장자리는 뻗을 수 있는 방향이 절반으로 줄어듭니다. 같은 돌 하나라도 중앙에 있으면 값어치가 다릅니다.

상대 수를 따라다니지 않습니다. 막을 때도 그냥 붙이지 말고, 막으면서 동시에 내 줄이 생기는 자리를 고릅니다. 수비 한 번에 공격 하나를 얹는 것과 그냥 막는 것은 몇 수 뒤에 큰 차이가 됩니다.

두 방향으로 벌립니다. 한 줄로 늘어놓으면 막히는 순간 끝입니다. 가로로 두 개 놓았으면 다음은 대각선이나 세로로 걸쳐 두세요. 나중에 그 교차점이 4-3 자리가 됩니다.

머리로 아는 것과 두는 것은 다릅니다

AI 난이도를 입문부터 올려가며 연습해 보세요. 입문은 열린 3을 자주 놓치고, 어려움은 절대 놓치지 않습니다. 어느 단계에서 막히는지가 지금 실력입니다.